키사라즈 캐츠아이 : 월드 시리즈 영화


바이바이...붓상.


어제 정말 오랜만에 극장이라는 곳에 가서 정말 오랜만에 영화라는걸 봤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건 영화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키사라즈 캐츠아이 드라마의 연장선상에 있는 일본 시리즈와 월드 시리즈.
이 드라마에서 야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에 제목도 이렇게 지어진듯합니다.
일본 시리즈가 이미 끝난 드라마에 양념을 치는 수준이었다면 월드시리즈는 이 드라마의 종지부를 찍는 영화입니다.

붓상이 죽은지 3년이 되던 해, 밤비는 어디선가 붓상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것을 만들면 그것이 돌아온다?" 뭐 그런 내용의 말을 듣고 따로 떨어져 지내던 아니와 마스터를 불러서
야구장을 만듭니다. 그때 나타난 웃치. 그리고 어느샌가 우리 곁에 있는 붓상.
(이제 쿠도칸도 이 이야기를 끝내려는 것인지) 그들은 붓상에게 작별인사를 합니다.

드라마를 보았다면, 그리고 일본 연예계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 드라마는 정말 필견! 입니다.
쿠도칸의 그 재치넘치는 이야기는 너무 마음에 들고, 오카다 준이치의 그 간지 넘침, 사쿠라이 쇼의 귀여우면서도 멋있는 모습, 그외 세명의 재미있는 모습은 절대 잊혀지지 않죠. 그리고 쿠도칸의 드라마에 꼭 출연하는 고정출연 배우들의 연기 또한 MSG가 아닐까 의심이 드는 수준으로 재미있습니다. 저도 이 드라마는 정말 쏙 빠져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몇년전이었는지;;
이번 드라마는 오바 작렬하는 오카다 준이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으나, 그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역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는거지요.

그리고 영화관이다보니...그리고 인디 필름 페스티벌이라 그런지 이미 키사라즈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앞의 두 여자분은 한분이 계속 설명중.) 그래서 웃을 곳을 알고 함께 신나게 웃으면서 봤더니 더 재밌었죠.
나갈 때 사람들을 봤는데... 남자의 비율이 0.5:9.5 -_-;; 그리고 왠 코스프레 비슷하게 메이드 복장한 여자분도 계시고..."이곳은 오타쿠의 소굴인가!!" 잠시 착각도 했었습니다.

일본 시리즈에 이어서 월드 시리즈에도 윤손하가 나옵니다. "육회짱"으로-_-;; 근데 컨셉 자체가 일본에 온지 오래되지 않은 한국인이기에 발음 자체를 어색하게 만든걸로 보입니다만, 윤손하 연기 자체의 질을 낮추는 효과를 불러오더군요. 윤손하가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 연기자가 아닙니다. 그런데 어색한 일본어 발음까지...초반에 나왔던 '부산 죽어죽어단'이랑 별로 다를게 없어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회마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특이합니다. 결말을 먼저 보여주고 원인을 보여주는 식이죠. 1회말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1회초를 보여줘서 "아~ 그래서 그런거였군!" 하는거죠. 그걸 이 영화에도 도입을 하여, 이번에는 1회부터 9회까지의 전개를 재밌게 풀어나갑니다. 역시 쿠도칸이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더군요.

이걸 영화관에서 본건...좋은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주위에 키사라즈 캐츠아이를 본 친구들이 우연히도 두명이나 있어서 함께 볼 수 있기에 날짜를 맞춰 보게 되었죠. 전날 과음으로 인한 숙취에 시달리면서도 겨우 본 영화인데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영화관에서 본다고 다채널 사운드를 기대하는건 무리입니다. 영화 녹음 자체가 스테레오 정도로 녹음되었고, 굳이 뒤에서 들렸던 소리는 풀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 단 한번 뿐이었기에 별로 그런 "스펙터클!"을 기대하는건 무리지만, 아마 키사라즈 캐츠아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애초에 그런건 기대도 안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ㅋㅋ 이제 몇일 남지 않은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에서 두번 정도 더 상영하는거 같던데...(그것도 주중 대낮에;;)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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